여러팬덤-각종 단편

Fire Emblem: Fuukasetsugetsu | Fire Emblem: Three Houses Destiny (Video Games)
F/F
Gen
G
여러팬덤-각종 단편
Summary
데스티니, 등
All Chapters Forward

이개비가 네 개비냐 저개비가 네 개비냐 wip

카산드라는 사람을 죽여 돈을 버는 정직한 삶의, 소박한 용병입니다. 부수입으로 연못에서 드라크마와 상자를 주웠지요. 오늘도 그는 온갖 보석과 장비를 주워 지갑을 채웠어요. 그러나 오늘은 신통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3번째 상자를 열자 신묘한 빚깔의 구름이 감싸지 뭡니까? 햇빛도 잘 닿지 않는 이 구석에 빛이라니! 태양아래 스스로 빛날 수 있는 것은 신이 빚은 본인의 육체뿐인 줄 알았는데 말이에요. 그 마저도 여인들이 카산드라의 아름다운 육체를 표현하려 애쓴 비유적 표현인데, 이 상자는 정말 스스로 발광하엿습니다.

카산드라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상자를 더 흔들었습니다. 그러자 채신머리없어 보이는 남자가 비틀거리며 상자에서 걸어나오지 않겠어요? 젖꼭지만 심의에 맞춰 가리고 가슴과 엉덩이를 보이는 포즈였습니다.

"나를... 찾아낸 필멸자여..."

젖꼭지를 가린 남자는 음침한 목소리로 말을 걸었습니다. 포즈만 특이한게 아니라 놀랍게도 니콜라오스와 피타고라스의 형상을 들고있었어요.

"이 개비가 네 개비냐. 저 개비가 네 개비냐?"

"알바요? 지금 내 개비는 마르코스요."

용병의 반응에 남자는 비틀린 웃음을 짓더니 크게 웃어보였습니다.

"재밌는 필멸자로구나! 네게 두 개비를 주고 덤으로 남동생도 주마."

"아니 왜 그렇게 됩니까?"

답변없이 젖꼭지남은 그렇게 사라졌어요. 하는 수 없이 카산드라는 찝찝한 마음을 떨치지 못하고 연못을 나왔습니다. 무시하고싶었지만 젖남의 말은 참으로 신통한 것이었습니다. 절벽에서 그토록 찾던 타깃- 니콜라오스를 발견했거든요. 그 남자가 앞일을 예언했던 것일까요? 어쨋던 카산드라는 미션을 완수하기위해 니콜라오스를 찔렀습니다. 잇따라 기어나온 남동생 스텐토르도 바로 찔러 죽였지요. 근처에서 왠지 얼쩡거리고 있던 피타고라스도 지팡이를 뺏어 스틱스 강으로 보내주었습니다. 피타고라스 마저 죽이자, 저번에 보았던 헐벗은 남자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내 선물을 이런식으로 취급하는구나.

모두 이 두려움 없는 용병을 보시오!

우리는 그를 구원자라고 불러야 할 것인가?

파멸이라고 불러야할 것인가?

신이 두렵지 않은 자

누가 벌해줄 것인가?

네 그림자에 스스로 파멸하리라!"

정말 지루하기 짝이없는 저주였어요! 카산드라는 눈을 굴려버렸습니다. 눈 굴리는 걸 본 젖꼭지남은 얼굴에 노기가 서렸지만, 카산드라는 이 모든것이 너무 지겨웠습니다. 살부서사는 이 프랜차이즈에서 오랬동안 울궈먹었음을 굳이 짚어주는 것도 피곤했어요. 그렇게 카산드라는 이 사건을 까맣게 잊고 돈벌이에 집중했답니다. 가슴과 엉덩이를 동시에 보여주는 남자의 저주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하지 않았어요...

 

-

카산드라의 마음 속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6천만 드라크마!?"

신관은 참을성 있게 다시 설명해주었어요. 첫번째는, 카산드라는 스파르타 시민 지위가 도로 복귀되었다는 것. 두번째, 니콜라오스는 당시 파양한 것이 아니었다는 점. 그러니까 결론, 카산드라는 아직도 니콜라우스의 자녀고 스텐토르의 혈육이었습니다. 어머니와 니콜라우스는 이혼해서 더이상 상속관계가 아니었고... 스텐토르는 카산드라의 손에 죽었고... 카산드라는 1순위 상속자 였어요. 모든 남혈육들의 채무 관계도 상속받았다는 뜻이죠.

카산드라는 그제서야 본인이 저지른 행동의 결과를 생각하게되었어요. 300 드라크마 어치도 못할 혈육들 목숨값으로 6천만 드라크마를 내야하는건 불공했습니다. 그치만 이 것이 스파르타의 행정이었어요. 채무관계를 지우기엔, 전쟁도 하고 미션도 하느라 상속재산포기 심판청구 기간이 이미 지나버렸습니다...

Forward
Sign in to leave a review.